메이저리그급 최신식 야구장인 창원NC파크가 19일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NC는 이날 한화 이글스와의 2019시즌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른다. 일정상 당초 오후 1시에 열릴 계획이었지만, 야간경기 테스트를 위해 오후 6시 개최로 조정됐다. 한화와의 두 차례 시범경기 뒤 곧바로 정규시즌 일정에 돌입해야 하는 NC 입장에선 구장 적응력을 키우는 기회가 필요했다. NC는 창원시 및 지역 정치권이 주도하는 18일 개장식과는 별개로,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수단 중심의 개장 행사를 갖는다.
창원NC파크는 홈플레이트에서 펜스 중앙까지의 직선 거리는 121.9m, 좌우측 펜스가 101m로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마산구장(중앙 116m, 좌우 97m)에 비해 각각 4~5m 가량 넓어졌다. 하지만 포수 뒤 쪽 파울라인(14.75m)이나 펜스와 가까워질수록 좁아지는 외야 파울존을 가졌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와 같은 개방형 야구장이나, 마산항 방향으로 트여있는 구조이기에 해풍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장 건설 단계에서 대체적인 예상은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외야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타구가 뻗어나가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게 이유였다. 하지만 좁은 파울존이 되려 컨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들에겐 투수와의 수싸움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투수들은 바람과 새 공인구의 영향이 더해지길 바라는 눈치다. NC 투수 이재학은 "새 구장이 투수 친화적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마운드 위에 올라 서서 던져봐야 특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타자들은 좁은 파울존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NC 내야수 모창민은 "올 시즌 홈런 생산 욕심이 좀 있는데 (창원NC파크가) 투수 친화적 구장이라고 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며 활약을 다짐한 바 있다.
한화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서 창원NC파크의 특성은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그라운드에 설 투수-타자들은 제각각 다른 꿈을 꾸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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