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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스물 다섯살 김혜자는 대모를 하다 운명적으로 만난 이준하와 첫 데이트를 했다. 보행 위반자로 걸린 김혜자와 나란히 선 이준하는 "기억에 남는 첫 데이트다"라며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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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이준하는 김혜자를 데려다 주다 통금 단속반에 걸려 도망을 쳤고, 골목에 숨은 두 사람은 결국 키스를 하게 됐다. 이어 김혜자는 "키스를 했으니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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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하는 김혜자의 프러포즈 분위기를 못 맞춰 '반지'를 강에 빠뜨렸다. 우여곡절 끝에 반지를 찾은 이준하는 김혜자에게 "눈치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많지만 그래도 괜찮으면 나랑 결혼해줄래?"라며 프러포즈를 했고, 김혜자는 이준하에게 시계를 채워주며 이를 허락했다. 또한 김영수와 이현주도 여행에서 사랑을 시작했고, 임신을 해 먼저 결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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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는 늦은 밤 찾아 온 며느리(이정은)의 손을 잡으며 "우리 며느리 참 열심히도 살았다. 내가 무슨 복에 이런 며느리를 얻었을까. 그만해도 된다. 넘치도록 했다. 이제 놓고 편히 살아"라며 "이제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니. 옹색한 삶에 다리불편한 남편에 너 빠듯하게 사는거 알면서도 나 사는거 바빠서 모른척 했다. 친정도 없는 널 혼자 뒀다"고 털어 놓았다.
집으로 돌아 온 며느리는 이혼서류를 발견했다. 남편(안내상)에게 "당신은 다리보다 마음이 더 망가진 타인 같은 사람이다"라면서도 "나 이혼 못 한다. 어머니 살아계신 동안 다 해드릴거다"라고 소리치며 이혼서류를 찢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