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김진수(전북). 그는 낯선 환경이 어리둥절한 듯했다.
일찌감치 입소한 김진수는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까 싶다. (손)흥민이가 주장이니까, 중심으로 잘 뭉칠 것 같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말 그대로다. 그동안 김진수는 A대표팀에서 '어린 축'에 속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이후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은퇴를 선언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백승호(지로나) 김정민(리퍼링) 이강인(발렌시아) 등 어린 선수들을 발탁했다. 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27명 중 김진수보다 어린 선수는 무려 13명이다. 특히 이강인과 백승호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외국에서 생활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해 얼굴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김진수는 "내 입장에서는 모두 다 외국인과 같다"며 어색한 심경을 드러냈다.
어린 축에서 단박에 중간 역할까지 위치가 수직 상승한 김진수. 그는 내심 '어린 선수들이 자신을 어려워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드러냈다.
김진수는 "(이강인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먼저 가서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린 선수들도 내게 먼저 와서 말을 걸어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둘의 첫 만남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소속팀 사정으로 19일 소집 예정이다.
한편, 김진수는 17일 소속팀 경기 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이날 훈련에는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진수가 감기 증세가 있다. 본인은 훈련 의지를 드러냈지만, 의무팀에서 휴식을 권했다"고 전했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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