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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사건 현장에서 이 씨의 어머니 휴대전화를 갖고 나와 들고 다니며 이 씨의 동생 등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가 오면 자신이 어머니인 것처럼 꾸며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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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씨는 어머니에게 카카오톡으로 바뀐 비밀번호가 무엇인지를 물었고 김 씨는 이때도 자신이 어머니인 것처럼 바뀐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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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가 한 달 가까이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초 '경호인력을 모집한다'는 구인공고를 올려 범행을 모의했다. 김 씨를 제외한 공범은 총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중국 동포로 범행 직후 중국으로 도주했다. 김 씨는 한국에 남아 뒷수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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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부부가 약 3주 전인 지난달 25일 자택에서 살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씨는 오후 3시51분쯤 다른 용의자 3명과 함께 이 씨 부모의 집에 들어갔다. 이들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부부는 집 안에 없었다. 부부는 약 15분 뒤인 오후 4시6분 자택으로 들어갔고 이 자리에서 살해됐다. 김 씨를 제외한 용의자 3명은 오후 6시10분쯤 현장을 떠났고, 오후 11시51분 인천발 항공편으로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김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이 씨 아버지에게 투자 명목으로 2000만원을 빌려줬으나 받지 못했다"며 "이희진씨와 (이번 사건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의 주장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2000만원 때문에 미리 출국일정을 잡는 등 사전에 계획적으로 범행을 모의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다. 아울러 경찰은 일당이 이 씨 부모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경위도 확인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