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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가족과는 다르게 솔직하고 발칙하게,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뜨겁게 사랑하는 한 가족과 사랑이 넘치는 또 다른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뻔한 감동이 아닌, 진짜 웃음과 사랑을 전하는 신개념 가족 코미디 '썬키스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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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극 중 예쁜 외모와 감출 수 없는 뛰어난 예술적 감각, 뜻밖의 허당미까지, 도무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 미희로 완벽하게 변신한 황우슬혜는 색다른 매력의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썬키스 패밀리' 속 존재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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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물론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은 있을 수 있다. 우리 모두 걱정했던 부분이고 시사회 하기 전에 배우들이 바들바들 떨었다. 자칫하면 관객이 보기에 너무 현실과 다른 이야기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걱정했던 부분이 많았다. 나 또한 보수적으로 살았기 때문에 걱정된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 잘못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예쁘고 샤방샤방하게 보이더라. 공개되기 전까지 걱정했는데 오히려 보고 나니 당당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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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반대로 남자친구의 여사친을 본 적도 있고 남자친구의 전 소개팅녀를 만나기도 했다. 물론 어렸을 때는 나는 그런 부분에 있어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의 상황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기더라"고 밝혔다.
올해 만 40세, 결혼 적령기에 대한 자신만의 플랜도 밝혔다. 황우슬혜는 "미혼을 끝내고 싶기도 하다. 미혼으로 사는 삶은 생각할 게 너무 많다. 아버지도 결혼을 계속 이야기를 하고 친구들도 다 결혼을 한 상태다. 현재까지는 연기자 핑계로 버티고 있지만 이게 언제까지 핑계 댈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비혼주의자는 아닌데 결혼을 진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한 번 결혼하면 헤어질 수 없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지금은 나이가 드니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더라. 배우로서 삶도 이해해주는 남자를 찾게 되고 소통할 수 있는 남자를 찾게 된다. 그렇다고 결혼이 급한 건 아니다. 연기에 이제 막 재미를 느꼈고 여러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을 하고 싶지만 아직은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웃었다.
2004년 KBS2 아침드라마 '아름다운 유혹'으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5년 차가 된 황우슬혜. 그는 지금도 연기 연습실을 다니며 꾸준히 연기를 배우는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예전부터 연기 연습실을 다니고 있다. 일주일에 5일씩 6시간 연습실에서 연기 연습을 한다. 연습실에서 돌아온 뒤 집에서도 한 시간씩 따로 연기 연습을 한다. 사실 나는 3년간 긴장을 푸는 연습만 한 것 같다. 그 정도로 연기를 시작할 때 긴장을 많이 한다. 평소에 연기를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는데도 바보처럼 잘 몰랐던 것 같다. 내가 더 알고 싶고 재미를 느끼고 싶어 연기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하는데 고통스럽기보다는 준비 상태에서 긴장을 많이 한다. 그래서 힘들었다. '미쓰 홍당무'(08, 이경미 감독)로 영화에 데뷔했을 때 오디션을 3차까지 봤다. 그때도 3~4년간 연기 연습만 하다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 기회를 잡고 합격을 했는데 그때 준비를 안 했으면 아마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다. 최근에 한 '혼술남녀'도 오디션을 봤다. 거의 대부분 오디션을 보고 작품에 합격했다. '혼술남녀'도 내 캐릭터와 먼 캐릭터였는데 노력으로 만든 결과다"며 "나는 천재가 아니다. 천재가 될 수 없어서 노력이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연기 연습으로 실제로 효과를 봤고 그래서 연습을 계속하게 됐다. 긴장도 되고 힘들지만 연기 끝나고 재미를 느끼니까 더 재미있어지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전보다 더 많이 준비하려고 한다. 옛날에는 작품을 받으면 걱정부터 했는데 지금은 의욕이 먼저다. 이제 스타트업인 것 같다. 작은 역할이나, 좋은 역할이 있으면 쉬지 않고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황우슬혜는 "스스로 연기에 대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던 것 같다. 늘 자책했고 그걸 줄이고자 연기 연습을 시작했다. 한때는 내가 연습하고 준비하는 것에 비해 대중이 못 알아주는 것 같아 서운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스스로 연기가 재밌어져서 그런 외적인 부분을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전작 '레슬러'(18, 김대웅 감독) 때도 정작 내가 나온 신은 4~5신 밖에 없었는데 칭찬을 많이 받았다. 어떤 감독은 내게 '연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인생의 변화를 겪었냐?'라며 놀라기도 하더라. 변화를 겪기보다는 노력을 좀 더 하게 된 것 같다. 내 부족함을 채우면 언젠가 대중도 '황우슬혜 연기가 좀 괜찮네' 정도 알아주지 않을까 싶다. 자칫 상투적일 수 있지만 노력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사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