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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TBC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연극, 드라마, 영화를 오가는 50여년이 넘는 경력 동안, 약 100편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정영숙. 그는 여군, 부잣집 딸, 대책 없는 며느리, 다방 마담, 김정일 부인, 선덕여왕, 청각장애인, 엄한 시어머니 등 매번 다채로운 연기와 캐릭터를 보여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최근 종영한 JTBC '눈이 부시게'에서 샤넬 할머니라는 역대급 캐릭터를 맡아 변신에 나이가 중요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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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영숙은 JTBC '눈이 부시게'에 이어 영화 '로망'까지 치매를 다룬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우리가 나이적으로도 신경이 쓰일 나이다. 벌써부터 이름이 생각이 안나더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인터뷰를 할려고 해도 단어가 생각이 안날 때가 있다. 농담으로 벌써 이게 치매야 싶기도 하다. 슬슬 걱정이 돼서 치매 보험을 다 들었다. 어제 들었다"며 "우리 세대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지 않았냐. 저는 시아버지는 10년 시할머니를 6년간 모셨다. 그런데 요새 내 자녀들이 나를 그렇게 모실까 싶더라. 그렇기에 내가 아이들에게 피해를 안주려면 준비를 해야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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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치매라는 병에 대해 깊게 고민해봤다는 그는 "사실 예전에는 먹고 사는게 바쁠때는 치매도 얼마 없었다. 그런데 다들 개인의 시간을 갖게 되고 혼자 가질 시간이 많아지다보니까 치매가 많아지게 되더라. 저 또한 50년을 해오면서 그려지는 엄마 캐릭터를 통해 사회의 변천사를 많이 느꼈는데, 치매라는 이 병도 변천사가 있는게 아닌가 싶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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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배급사 (주)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