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21일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2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으면서 불법 촬영물 유포 수사에 속도를 낸다.
이날 이 사건을 맡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후 정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함께 구속된 아레나 전 직원 김 모씨에 대해선 이날 조사가 없다.
경찰은 정준영을 상대로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게 된 경위와 공유·유포한 경로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동안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뒤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서 수차례 공유한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자는 10여명에 달하며 이중 일부는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앞으로 최장 10일 구속 시한 동안 종로경찰서 유치장과 광영수사대를 오가며 강도높은 조사를 받게 된다. 10일 뒤엔 검찰로 송치되고 구치소로 이감된다.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엔 가수 승리의 성 접대 알선, FT아일랜드 최종훈의 경찰 유착 의혹을 풀 증거들도 함께 담겨있다.
정준영의 구속으로 증거 능력이 인정된 만큼 일련 사건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