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승리 게이트'로 인해 불똥을 맞았던 대만 스타 왕대륙. 그가 내한 기자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영화 '장난스런 키스' 측은 21일 "22일 오후 4시 30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주연 배우 왕대륙과 연출자 프랭키 첸의 기자간담회가 취소됐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낸 시각은 오후 7시. 간담회 개최 24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취소를 통보한 셈이다. 취소 통보에 앞서 왕대륙은 이미 입국해 있었고 국내에서 V앱 행사까지 진행한 상황이었다.
'장난스런 키스'의 국내 홍보사 측에 따르면 간담회 취소의 표면적 이유는 '내부적 사정'. 하지만 진짜 이유는 바로 승리 게이트다. 승리 게이트가 연예계 이슈를 넘어선 사회 전반에 걸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왕대륙이 '승리의 친구'라고 언급되며 논란에 휩쓸리고 있기 때문이다.
왕대륙은 그동안 인스타그램, 웨이보 등 SNS에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I love seungriseyo'(아이 러브 승리세요)라는 말까지 덧붙인 바 있다. 승리 또한 SNS에 왕대륙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드러냈으며 몰카 혐의로 21일 구속된 정준영과 왕대륙이 함께 찍은 사진까지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왕대륙과 승리가 지난 1월 클럽에서 포착된 사진까지 온라인을 통해 퍼지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왕대륙 또한 승리, 정준영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고 이에 왕대륙 측은 "최근 온라인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왕대륙과 관련한 악성 유언비어와 루머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왕대륙은 SNS에 올렸던 승리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지웠고 승리를 '언팔'(친구 추가 개념의 '팔로잉'을 취소하는 것)까지 했다.
하지만 '장난스런 키스' 측은 내한 간담회 취소는 논란의 의식한 왕대륙 측의 요청이 아닌 국내 수입사의 결정이라고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영화와 관련 없는 질문이 나올 것을 우려해 내부 회의를 통해 고심 끝에 취소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난스런 키스' 측은 앞서 왕대륙의 공항 입국 스케줄까지 비밀에 부쳤다. 일반적으로 해외 스타가 영화 홍보차 내한할 때에는 공항 사진 촬영 등을 위해 언론사에 시간, 비행기 편명 등 입국 스케줄을 으레적으로 공개해 왔다. 하지만 논란을 의식한 듯 '장난스런 키스' 측은 앞서 입국 스케줄 또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팬들과 함께 할 내한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21일 V앱을 비롯해 앞으로 진행될 츄잉챗, 무대인사, 라이브러톡 등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한편, '장난스런 키스'는 로맨스의 바이블로 불리는 동명의 메가히트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A반 남신 장즈수와 처음 본 순간 키스한 F반 위안샹친의 로맨스를 그린다. 27일 개봉된다. 왕대륙을 스타로 만들어준 '나의 소녀시대'(2015)를 연출한 프랭키 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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