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맞춰 복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호날두는 26일 에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유로 2020 예선 B조 2차전을 마치고 "이 부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내 몸은 내가 잘 안다. 비가오면 누구나 젖기 마련이다. 1~2주 후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후 9개월여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호날두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출전했다. 총 4개의 슈팅을 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던 그는 전반 30분께 공을 쫓아가다 햄스트링을 다쳤다.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낸 뒤 남은 60여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언론은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부상을 걱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이 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4월 11일과 17일 각각 아약스와 유벤투스 홈구장에서 1-2차전을 치른다. 1차전까지 약 보름 남았다. 회복 상태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한편, 두산 타디치에게 페널티로 선제골을 허용한 포르투갈은 호날두 부상 이후인 전반 42분 다닐루의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거기까지였다. 총 27개의 슈팅(세르비아 9개)의 쏘고도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우크라이나전에선 0대0으로 비겼다. 우크라이나(4점) 룩셈부르크(3점)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6경기가 남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다른 대회에는 다 있는 VAR이 왜 유로 대회에는 없나?"라며 주심의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