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뛰는 형들, 선배들이 존경스럽다."
황인범(밴쿠버)의 소감이었다. 한국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렀다. 22일 볼리비아를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뒀던 대표팀은 그 상승세를 강호 콜롬비아까지 2대1로 침몰시켰다. 2년 전 콜롬비아를 상대로 손흥민(토트넘)이 2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이번 대결에도 똑같은 스코어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해 8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A매치 9승4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콜롬비아를 상대로는 7번 만나 4승2무1패 우위를 유지하게 됐다.
황인범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황인범은 "정말 힘들었다. 형들이 최대한 버티자, 그러면 찬스도 생기고 이기는 경기할 것이라 해줬다. 내용은 후반에 밀렸지만 강팀을 상대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와서 뛰는데 정말 힘들더라. 유럽에서 뛰는 형들, 은퇴하신 선배들 존경스럽다. 더 노력해서 그런 선배들이 보여준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소감은.
정말 힘들었다. 형들이 최대한 버티자, 그러면 찬스도 생기고 이기는 경기할 것이라 해줬다. 내용은 후반에 밀렸지만 강팀을 상대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볼리비아전보다 나아졌는데.
우영이형이 밑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앞선에서 청용이형, 재성이형 잘 움직이고, 흥민이형 의조형이 뒷공간 잘 파줬다. 그래서 빌드업이 잘됐다. 개인적으로 미드필드 지역에서 세밀한 패스를 넣어주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4-1-3-2에서 뛰었는데.
4-2-3-1도 힘들지만 4-1-3-2에서 내 위치나, 앞선의 세명이 활동량이 많아야 한다는 주문을 받았다. 경기하면서 힘들더라. 위치적인 부분도 그렇고, 수비 할때는 우영이형과 투볼란치로 해야 했다. 처음 보는 포메이션이고 처음 뛰는 포지션이었다. 많은 공부가 됐다.
-두줄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앞선에서 압박할때는 내가 더 올라가고, 우리 지역으로 내려왔을때는 우영이형과 두줄수비 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후반전은 힘들어서 공간이 벌어졌다.
-소집날 증명하고 싶다고 했는데.
증명을 했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서로 믿고 해서 두 경기를 해냈다. 당장 두 경기에서 증명한다는게 아니라 앞으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이었다. 매경기 느끼는 것이 많다. 청용이형한테 슬쩍 "축구가 할 수록 어렵다"고 했다. 잘하고 있다고 해주셨다. 더 성실하게 하라는 조언해주셨다. 처음 한국와서 뛰는데 정말 힘들더라. 유럽에서 뛰는 형들, 은퇴하신 선배들 존경스럽다. 더 노력해서 그런 선배들이 보여준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
-이강인은 어땠나.
내가 대표팀에 그 나이에 들어왔다면 보여주지 못했을거 같은 모습을 보여주더라. 확실히 장점이 있더라.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계신 것을 안다. 경기 뛰고 싶은 마음 강하다. 같이 경쟁한다면, 누가 나가더라도 발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 좋은 자극제가 됐으면 좋겠다. 나한테도 어린 선수들과 하는 것이 큰 경험이었다.
-미국 진출 후 발전한 것 같나.
많은 분들 걱정하시지만 분명 발전할 수 있는 리그다. 이제 3경기지만 많이 배우고 있다. 매 순간 놓치지 않고 있다.
-기성용 없이 뛴 경기였는데.
성용이형 없어서 허전하더라.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을테지만, 잘해냈다. 다른 선수들이 다른 장점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준비하면 잘 할 수 있을거다. 성용이형이 "잘했다"고 메시지 보내주셨다. 너무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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