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내 욕심만 차린 것 같아 미안해…."
배우 윤상현이 육아때문에 자신의 일을 포기한 아내 메이비에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아내 메이비를 향한 애처가 윤상현의 진심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흥 많은 두 딸과 갓 태어난 순둥이 아들까지 육아로 시작해 육아로 끝나는 메이비의 하루를 지켜본 남편 윤상현. 그는 조금이나마 아내를 돕고자 솔선수범 집안 청소에 나섰고,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한 아내를 위해 아내가 좋아하는 메뉴인 차돌 된장찌개를 직접 요리하는 등 애처가다운 면모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온종일 육아에 시달린 메이비는 윤상현이 끓여준 차돌 된장찌개에 눈을 떼지 못하며 군침을 흘렸지만 셋째 희성이를 재워야 하는 상황 때문에 곧바로 식사를 할 수 없었다. 특히 메이비는 배고픔을 참으면서 남편과 첫째 나겸이의 식사를 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고 간신히 셋째를 재운 뒤 허겁지겁 밥을 먹기 시작한 메이비를 지켜본 윤상현은 안쓰러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교차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윤상현은 세 아이의 육아로 인해 일을 그만둔 메이비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2006년 10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약 4년여간 KBS Cool FM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하며 DJ로 활약한 메이비였지만 현재는 세 아이의 엄마로 잠시 일을 중단한 상태.
윤상현은 조심스레 "일하고 싶지 않아? 내가 만약 여자였으면 육아 때문에 일을 쉬는게 너무 힘들 것 같아"라며 메이비의 고민을 물었다. 메이비 역시 "처음에는 일을 걱정하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아이들 덕분에 내가 웃을 수 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하루에 한 번도 웃기 쉽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아이들 때문에 하루에 스무 번 이상 웃는 것 같다. 다만 육아하면서 스스로 자신감도 많이 없어졌고 한동안 아이들과 대화를 해서 사용하는 어휘들도 좁아져서 섣불리 다시 복귀하기 쉽지 않더라. 그래도 아이들에게 '엄마가 이런 일 했었어'라고 말할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윤상현은 그런 아내의 말에 폭풍 눈물을 쏟아냈고, 스튜디오에서도 "지금까지 내 욕심만 차리고 있는 건 아닐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며 "아내를 정말 행복하게 해 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동상이몽2'는 평균 시청률 1부 6.3%, 2부 7%(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7%(2부 시청률 기준)로 역시 동시간대 1위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1%까지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과거 메이비가 진행했던 라디오 DJ 영상을 지켜본 윤상현과 자신의 10여 년 전 모습을 보며 "청순해"라고 말하는 동시 만감이 교차한 표정을 지은 메이비의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8.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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