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지만 한 감독의 선택이 김기태 KIA 감독의 자존심을 건드린 모양새가 됐다. 김 감독은 한 감독이 정우람을 투입하자 타임을 요청한 뒤 8회 대타로 나선 황대인 대신 불펜장에서 투수 문경찬을 불러 타석에 세웠다. 대타요원으로는 황윤호가 남아있었다. 영문도 모르고 덕아웃으로 나온 문경찬은 후드 티를 벗고 헬멧을 쓴 뒤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섰다. 결과는 삼구 삼진.
Advertisement
김 감독은 지난 2012년 LG 감독 시절에도 비슷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당시 SK 이만수 감독은 3-0으로 리드하고 있던 9회 말 박희수가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자 이재영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이재영이 LG 이진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자 이 감독은 다시 정우람으로 교체시켰다. 그러자 김 감독은 한 번도 1군 경기에 나선 적 없는 신인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세웠다. 신동훈은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당시 '경기 포기' 논란이 일었고 김 감독은 KBO로부터 벌금 500만원 징계를 맞기도 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