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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한화와 KIA의 경기. 이날 KIA에선 조 윌랜드가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한화에서 선발등판이 예고된 김성훈(21)은 김민호 KIA 야수 총괄 코치의 아들이다. 공교롭게도 부자가 시즌 초부터 '적'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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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감독의 기대대로 김성훈은 한화의 10년을 책임질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고 출신인 김성훈은 10경기(선발 5회)에 출전, 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지만 프로 데뷔시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다 커브와 포크볼 등 변화구를 연마하면서 데뷔 2년 만에 한화 선발진에 합류할 정도로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한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5선발을 고정해 로테이션할 예정이다. 지난해 7선발 체제로 하다 보니 서로 힘들어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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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미 작성돼 있다. 아들도, 아버지도 같이 웃을 수 있는 그림이다. 김성훈이 퀄리티 스타트(6이닝 동안 3실점 이내)를 통해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내는 것이다. 지난 26일 믿었던 김재영이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김성훈이 승리는 챙기지 못하더라도 한화 토종투수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승부는 7회부터 KIA 쪽으로 기울어야 김 코치가 환하게 웃음 지을 수 있다. 김 코치는 끝까지 냉정함을 유지했다. "성훈이가 많이 맞아봐야 성장할 수 있다." 얄궂은 부자의 운명은 '윈-윈'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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