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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등장하는 게임캐릭터들 중 3회에 걸쳐 등장하는 그라나다 궁전 지하의 좀비 죄수들의 장면을 디자인하고 30여명에 달하는 좀비 배우들을 총괄하였다. 그는 단순히 동작을 짜는 안무가가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를 이끌어내고 카메라 구도와 연출에 영감을 주는 또 하나의 특수 연출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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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디렉터는 CG크리처의 세계관을 만들고 생태물리학과 심리학까지 포함한 구체적인 디자인을 통해 전혀 새롭거나 존재하지 않는 크리처를 현실감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신체 표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영화, 드라마에 필요한 '말이 되는 크리처'를 만드는 것이 모션디렉터가 진짜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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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모션디렉터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꽤나 흥미롭다. <미스터고>와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등 CG가 중심이 되는 영화를 통해 그는 성장했다. 단순히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프리프로덕션과 프로덕션, 포스트프로덕션까지 참여하는 과정에서 그는 일반 배우들이 겪는 몇 배의 시간을 한 영화에 쏟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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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중국과의 영화작업들을 통해 한국에서도 반드시 많은 CG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2017년까지는 한국 VFX기술이 중국을 앞섰다. 특히 <디워>와 <미스터고>를 통해 한국 CG기술력은 그동안 중국에 부러움을 사고 많은 비즈니스를 해낼 수 있었다.
중국의 경우는 많은 영화를 만들어 냈지만 그렇다고 질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중국 영화의 CG는 상당수가 한국 CG회사에서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년에 한편 정도 나오는 한국 CG영화에 비해 중국은 몇 년간 해마다 많은 수의 CG영화를 만들었고 최근의 경우는 우주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크리처가 나오는 헐리우드 수준의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한국의 백배가 넘는 CG영화 제작경험이 있고 그 많은 경험이 기술력까지 발전시키고 있다.
김흥래 모션디렉터는 "한국 영화도 좀 더 많은 CG영화가 만들어져야 영화 제작 스태프들도 경험이 쌓이고 CG기술력도 좀 더 발전할 수 있다"면서 "큰 예산이 아니더라도 많이 만들어가면서 경험치를 쌓아가는 것이 미래의 한국형 VFX의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영화, 드라마의 숨은 보물 김흥래 모션디렉터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그의 활약은 2019년 개봉예정 영화 <미스터주>와 <해치지않아>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