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정규시즌을 개막한 가운데 '레전드'를 추모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개막전을 가졌다. 다저스 구단은 경기 전 개막 행사 외에 또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바로 지난달 19일 오랜 투병 끝에 향년 92세로 별세한 '레전드' 돈 뉴컴 추모 행사였다.
1949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뉴컴은 구단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특히 그는 1956년 27승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은 1956년 시상이 시작됐다. 즉 뉴컴은 초대 사이영상 수상자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투수다.
다저스는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뉴컴을 추모하는 취지로 올시즌 그의 등번호 36번이 적힌 패치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이날 개막전에는 뉴컴의 아내 캐런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만원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까지 거의 홈경기마다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응원을 펼친 뉴컴을 가리키며 "그가 이곳에 없어 기분이 이상하고, 색다르고,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모든 영광을 그에게 돌릴 것이다. 매 경기 시작 전 그와 만나 5분 정도 대화를 나누지 않게 된 건 내게도 새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뉴크(뉴컴의 애칭)가 하늘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다만, 나는 그가 큰 손으로 내 등을 다독여주던 시간이 그립다. 오늘 하루종일 그를 생각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뉴컴은 한국과의 인연도 짙다. 그는 1952~1953년 한국전쟁 참전 용사다. 이 뿐만 아니라 뉴컴은 현역 시절 잭키 로빈슨 등과 함께 인종 차별을 딛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된 역사적인 인물이다. LA=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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