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민아가 정통 배우 소속사인 유본컴퍼니로 이적, 배우 민아로 도약을 예고했다.
유본컴퍼니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수 겸 배우 민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민아가 아티스트로서 이루어낸 성과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만큼, 민아의 새 도약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음악과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소통하고 있는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당사와 함께 만들어나갈 유의미한 시너지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민아는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의 메인 보컬로 데뷔해 '반짝반짝' '기대해' 'Something'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며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눈웃음이 매력적인 귀여운 외모로 관심을 받은 민아는 2017년 자작곡 '11'가 수록된 첫 솔로 앨범 'Other way'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고 2011년 방영된 MBN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로 연기를 시작, 이후 영화 '홀리'(13, 박병환 감독) '아빠를 빌려드립니다'(14, 김덕수 감독), 웹드라마 '최고의 미래', MBC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등을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무엇보다 민아는 2016년 방송된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 주연으로 발탁,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그해 열린 SBS 연기 대상에서 뉴스타상과 로맨틱 코미디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걸스데이 팀 내에서 작사, 작곡 등 프로듀싱 능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예능까지 섭렵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대중의 인기를 얻은 민아는 2017년 3월 걸스데이 다섯 번째 미니 앨범 'GIRL´S DAY EVERYDAY #5'를 끝으로 걸스데이 활동을 잠정 중단, 2019년 멤버 유라, 소진이 다른 소속사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레 해체 수순을 밟았고 민아 역시 배우 소속사인 유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하며 배우로 인생 2막을 열었다.
민아가 둥지를 튼 유본컴퍼니는 '충무로 대세'로 불리는 조우진을 비롯해 강기영, 이원근, 조혁준, 임화영, 신현빈, 원진아, 우도임, 이채은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엔터테인먼트다. 유본컴퍼니와 손잡은 민아는 앞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본컴퍼니 측은 스포츠조선에 "민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영입하게 됐다. 앞으로 배우로서 더 많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싱어송라이터로의 활동 역시 지원할 예정이다. 걸스데이로는 활동하지 않지만 여전히 멤버들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민아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활동 또한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민아는 여진구, 홍종현 등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사전제작 드라마 '절대그이'의 촬영을 마쳤다. 앞서 걸스데이 소속 유라는 박서준이 소속된 어썸이엔티로, 소진은 길슬기, 류혜영 등이 소속된 눈컴퍼니로 이적했다. 마지막 남은 멤버 혜리 역시 대형 배우 기획사와 이적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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