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김부용과 최재훈이 故서지원을 향한 그리움을 노래로 전했다.
김부용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눈물 모아' 재훈이 형. '불타는 청춘' 콘서트. 보고 싶은 친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지난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불타는 청춘 콘서트'에서 故서지원의 노래를 부르는 최재훈과 김부용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의 뒤에 설치된 화면에는 故서지원의 생전 모습이 등장해 애틋함을 더했다.
앞서 지난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20년 만에 재회한 김부용과 최재훈의 모습이 공개됐다.
서로를 많이 그리워하면서도 만나지 못했다는 두 사람은 20년 동안 담아둔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김부용은 "피한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기억하기 힘든 시간이었기 때문에 자꾸 형을 보면 그게 생각나서 무섭기도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최재훈도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 같은 만남이 안 됐다. 만나면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밝은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故서지원, 故이원진, 故최진영, 강태석 등과 동료 가수들과 함께 어울려 놀던 시절을 추억했다. 특히 두 사람은 故서지원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재훈은 "다른 사람들은 몰랐다. 지원이는 진짜 전혀 몰랐다"고 말했고, 김부용은 "지원이도 미국에서 와서 활발하고 붙임성 좋았다. 나랑 태석이는 전날 셋이 술 먹고 헤어지지 않았냐. 불과 몇 시간 전까지 나랑 같이 있던 친구인데 미안했다. 태석이도 그랬었다"며 가장 친한 친구의 아픔을 몰랐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했다.
또 김부용은 "난 지원이 보내고 무서웠다. 내가 지원이한테 갈 거 같았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며 "그때 심장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게 공황장애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아직도 부르면 옆에 있을 거 같다.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도 내가 녹음실에 갔다. 그게 아직도 되게 많이 생각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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