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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그동안 내로라하는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리그를 평정했다. 공격진은 막강한 화력으로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국가 대표급 화려한 수비진은 뒷문을 든든히 잠갔다. 서울의 이름 앞에는 '리딩클럽', '올스타 멤버'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서울은 K리그의 엘리트 군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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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악물었다. 서울의 팀 컬러 자체가 바뀌었다. 그동안 '예쁘게 혹은 곱게' 공을 차던 것에서 탈바꿈했다. '악바리' 정신으로 한 발 더 뛰는 토털축구를 지향하고 있다. 최 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전원 공격 후 전원 수비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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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의 선수 활용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전과 달리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고 있다. 그는 "이전에는 몰리나, 데얀, 차두리 등 네임밸류 있는 선수를 많이 써봤다. '짱짱'했다. 지금은 내 스스로 불안감과 기대감을 갖고 경기에 나선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도 발전해야 한다. 기회를 주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상황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배고픈 서울, 우리는 도전자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서울은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 감독과 선수들은 방심을 경계했다. 최 감독은 "가야 할 길이 멀다. K리그는 8~9월 매우 중요한 경기가 몰려 있다. 선수들이 방심하는 순간 끝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서울은 올 시즌 4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가 넣은 골은 없다. 최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의 결정력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우리가 반복된 훈련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개인보다 팀 성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우리가 정상궤도에 오르면 선수들이 마무리를 짓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기 다른 성향의 공격수가 있다. 상대에 따라 활용하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은 2일 울산과 격돌한다. 최 감독은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다. 잃을 것이 없다. 한 발 더 뛴다는 마음으로 접근할 것이다. 선수들이 120% 해준다면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