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영국 리버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분명 최고의 찬스였다. 살렸다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찬스는 허무하게 날아갔다. 그래도 얼굴 찌푸리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은 그렇게 아쉬움을 달랬다.
토트넘은 31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졌다.
승부의 분수령은 후반 39분이었다. 1-1로 맞선 상황이었다. 하프라인 아래에서 케인이 스루패스를 했다. 전방에 있던 손흥민이 볼을 바로 시소코에게 연결했다. 손흥민과 시소코 모두 전방으로 치고 들어갔다. 수비수는 버질 판 다이크 단 한 명 뿐이었다.
시소코는 망설였다. 바로 옆에 손흥민이 자유롭게 있었다. 판 다이크의 견제 수비가 좋았다. 그사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 어쩔 수 없이 치고들어갔다.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골문을 넘어가고 말았다. 시소코는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그라운드 위에 엎어졌다. 손흥민은 그런 시소코에게 다가갔다. 머리를 어루만진 뒤 일으켜 세웠다. 위로였다. 토트넘 원정 팬들도 시소코 응원가를 부르며 그를 격려했다.
손흥민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경기 후 손흥민에게 물었다. 손흥민은 "사람이라면 실수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시소코도 잘하려고 했다 우리를 지게 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 시소코는 이번 시즌 정말 잘해줬다. 누구나 실수는 하기 때문에, 다가가서 일어나라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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