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부상자 속출로 신음하고 있다.
이번에는 시즌 초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던 이성열이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2일 대전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성열이가 오늘 검진을 받았는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김회성을 불러올렸다"면서 "팔꿈치 근육 미세 손상이라고 보면 되는데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성열은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에 교체 출전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당시부터 팔꿈치가 좋지 않았다. 이로써 한화는 무릎 부상으로 빠진 하주석을 비롯해 최진행 이성열 김재영 등 주력 선수들의 잇달은 부상 이탈로 걱정이 커지게 생겼다.
한 감독은 "너무 야구를 일찍 시작하니까 우리도 그렇고 다른 팀도 부상이 나오고 있다. 날씨가 춥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성열이는 우리 팀에서 가장 핫했다. 1루수는 변우혁과 노시환을 쓰면서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부상 이전까지 올시즌 8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1.516으로 전체 타자중 1위. 타선을 이끌던 선수가 빠졌으니 한 감독으로서는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해 주장인 이성열은 당분간 1군과 동행하면서 재활을 진행하기로 했다. 선수단 전체의 사기와 본인의 1군 감각을 배려한 조치다.
한 감독은 "주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1군서 선수단을 이끌면서 재활을 한다"면서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준비기간이 짧으니까 선수들도 몸이 덜 만들어지고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더라. 무슨 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성열이 2~3주간 빠지는 것을 비롯해 왼쪽 무릎 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을 예정인 하주석도 전반기 복귀가 힘든 상황이다.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군에 내려가 있는 최진행도 부상 부위가 아물고 2군 경기에 나서려면 이달 내 복귀가 힘들다. 한 감독은 "부상자가 계속 나오니까 체크하기도 쉽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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