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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유상훈-윤빛가람-김보경' K리그 첫 이달의 선수상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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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사상 첫 이달의 선수상은 누가 가져갈까.

거침없는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2019년 하나원큐 K리그가 벌써 한달이 지났다. 지난달 1일 막을 올린 K리그는 구름 관중 속 벌써부터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매 경기 명승부가 이어지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달이 마무리되며 새롭게 신설된 '이달의 선수상'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인 EA코리아의 후원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신설했다. 매 라운드 종료 후마다 '라운드 MVP'를 발표하던 연맹은 올 시즌부터 매달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이달의 선수상'을 주기로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빅리그에서 '이달의 선수상'은 꽤 큰 권위를 갖는다. '한국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2016년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초반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눈길이 모아진다. 대구의 세징야, 서울의 유상훈, 상주의 윤빛가람, 울산의 김보경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대구에로' 세징야는 초반 가장 눈부신 퍼포먼스를 펼친 선수다. 3월 4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북, 제주와의 1, 2라운드에서 도움을 올렸고, 울산, 경남전에서는 골을 넣었다. 특히 경남전에서 넣은 프리킥골은 올해의 골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대구는 세징야를 앞세워 1승2무1패로 순항하고 있다.

선두권을 질주하고 있는 서울에서는 유상훈 골키퍼가 돋보인다. 탄탄한 스리백과 전방부터 펼쳐지는 강한 압박도 좋지만,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유상훈의 존재가 선두권 질주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상주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윤빛가람도 강력한 후보 중 하나다. 지난 시즌부터 상주 중원의 핵으로 자리매김한 윤빛가람은 올 시즌 더욱 원숙한 기량으로 상주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는 물론 마무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일본에서 돌아와 울산에 새 둥지를 튼 김보경은 부활에 성공했다.

연맹은 전문가 의견(70%), K리그 팬 투표(20%), EA스포츠 FIFA 온라인4 유저 투표(10%)를 합산해 이달의 선수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는 이번주 공개될 예정이다. 이달의 선수는 트로피와 상금을 받는 것은 물론 유니폼에 수상자임을 나타내는 패치를 달고 뛸 수 있다. EA코리아와 만나 미션 챌린지를 펼치고 게임 'FIFA 온라인4'에도 수상 내용이 반영되는 등 그라운드 밖 혜택도 주어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