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캡은 늘었지만, 연봉은 줄 수도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시즌 여러가지 제도 변경을 결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 제한 폐지. 지금까지 KBL리그는 기량 미달 등 기타 사유로 인한 시즌 대체 횟수 제한을 2회로 제한했었다. 다만, 부상에 따른 교체는 횟수 제한이 없었다. 각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는 바꾸고 싶은데, 교체 횟수를 소진하기 싫어 없던 부상도 만들어내는 등 촌극을 벌였다. 팬들에게 혼란을 줄 정도로 잦은 교체는 좋지 않지만,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교체를 통해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는 여건은 만들어졌다. 바꿀 때마다 돈을 쓰는 건 구단이기에, 횟수 제한을 폐지한다 해도 비이성적으로 선수를 바꾸는 결정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의 변화는 샐러리캡이다. 이사회는 현 24억원이던 팀 샐러리캡을 25억원으로 인상했다. 선수들이 나눠가질 수 있는 파이가 더 커졌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환영할 결정이다. 반기는 구단들도 있을 것이다.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우 시즌 종료 후 팀 주축 김종규와 김시래가 동시에 FA 자격을 획득한다. 두 사람을 모두 잡으려면 나머지 선수들과의 계약을 감안하고도 충분한 실탄이 있어야 하는데, 1억원이지만 샐러리캡 증가는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런데 샐러리캡이 늘었다고 선수들이 마냥 좋아할 수 없다. 이사회가 구단 운영 자율성을 근거로 샐러리캡 70% 이상 의무 소진 규정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샐러리캡을 100% 가까이 쓰는 구단도 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70%에 맞추는 구단들도 있었다. 자신들이 냉정하게 선수들의 가치를 매겼을 때, 연봉을 다 합해도 70%가 안되는데 규정 때문에 몇몇 선수들에게 평가 이상의 연봉을 안기는 경우가 많았다. 덩치가 큰 FA 선수들을 보유하지 않은 구단들의 경우, 굳이 70%를 채우지 않아도 충분히 구단을 운영할 수 있었다.
이게 저연차, 저연봉 선수들에게 돌아가면 그나마 나았다. 하지만 구단들도 실적이 없는 선수들의 연봉을 막무가내로 올려줄 수 없었다. 이럴 경우 팀 간판 선수의 연봉이 자존심으로 연결돼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되면 샐러리캡이 빡빡한 타 구단 동급 선수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앞으로 이런 기형적 연봉 구조가 사라질 수 있다.
구단 사정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필요 이상의 지출을 줄이겠다는 구단들의 의지가 모였다. 샐러리캡은 늘었지만, 사용하는 연봉 총액은 줄이는 구단이 많이 나올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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