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결론은 공격이었다.
이 감독은 3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주전들의 수비위치를 시즌 개막 때로 돌렸다. 황재균이 유격수로 나서고 윤석민이 3루수, 오태곤이 1루수에 자리했다.
전날까지 이 감독은 3루수 황재균, 유격수 심우준, 1루수 윤석민, 좌익수 오태곤으로 수비 라인업을 짰다. 심우준을 유격수로 놓으면서 수비의 안정감을 꾀했다.
이 감독은 전날 경기전 "현재의 수비위치와 공격 라인업이 최선인 것 같다"라고 했지만 하룻만에 바꾸게 됐다.
이 감독은 "하룻만에 내가 한 말을 바꾸게 됐다"면서 "이제까지 9경기를 치르면서 생각하고 생각을 했는데 결국 우리 팀은 공격적인 라인업을 짜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심우준이 선발로 나오니까 경기 후반에 낼 백업 선수가 없어졌다"면서 경기 후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못하는 현재 라인업의 단점을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 수비가 그리 좋지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그럴바엔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KT는 개막 시리즈때만해도 황재균이 유격수로 나가는 등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나갔지만 선수들의 수비적인 부담감을 고려해 4경기째인 3월 27일 창원 NC전부터 황재균을 3루수, 심우준을 유격수로 출전시키는 라인업을 구성했었다.
수비 위치는 변경됐지만 공격 라인업은 전날과 같았다. 이 감독은 "공격은 지금의 라인업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박경수가 1번을 치는데 타석에 많이 서야해서 체력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트레이닝팀과 상의해서 휴식을 어떤 식으로 줘야할지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박경수가 빠지는 날엔 김민혁을 1번으로 배치할 생각도 밝혔다.
2승7패로 꼴찌를 달리고 있는 KT가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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