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음주운전 단속 당시 경찰에 1천만 원까지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경찰은 최종훈이 음주운전 단속 당시 마치 흥정하듯 단속 경찰관을 돈으로 매수하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3월 음주운전 적발 한 달 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크롬하츠(수갑) 꽤 아팠어. 안 차본 사람들 말도 마', '차기 전에 1000만 원 준다고 했어'라고 남겼다. 이는 돈으로 경찰관을 매수하려고 했다는 거로 보이는 대목.
경찰은 실제로 최종훈이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주려고 했다며 지난달 21일 뇌물공여의사표시죄로 입건했다.
그러나 최근 경찰은 단체 대화방의 한 멤버로부터 "당시 최종훈이 경찰관에게 200만원, 다음에는 500만원을 주겠다고 했고 연거푸 거절당하자 1000만원까지 제시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단속 경찰관은 200만원만 제안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경찰은 진위 파악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8일 최종훈과 담당 경찰관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통장과 업무용 메신저 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만간 최종훈을 재소환해 실제 금품 전달 여부를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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