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이 아쉬울 정도로 선수들은 잘 했다."
성남FC가 홈에서 승점을 추가했다. 비록 승리는 아니었지만, 지고 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기 때문인지 선수들이나 남기일 감독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았다.
성남은 3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성남은 전반 30분 제주 찌아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15분에 김민혁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마티아스가 골문 오른쪽에서 키퍼를 따돌리고 기술적으로 반대편 코너로 골을 넣어 1-1을 만들었다.
이후 성남은 소나기처럼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끝내 역전골이 터지지 않은 채 종료 휘슬이 울리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1-1 결과가 아쉬울 정도로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열심히,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전 찬스를 잘 살리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제 5라운드 했는데 점점 선수들 적응해가는 것 같다. 오늘 먼저 실점했어도 흔들림없이 잘 따라가는 그런 모습을 좋게 봤다.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 감독은 전반의 빠른 교체와 후반 에델의 늦은 투입에 관해 "전반에 교체 카드 2장을 썼는데, 우선 미드필더 최병찬(22분 교체)이 부상을 당해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박태준은 어려서 인지 실수를 하는 등 팀이 흔들려 조성준으로 바꿨다.(전반 35분) 조성준에게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기대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후반에 혹시 또 부상자가 나올까봐 지켜보느라 에델을 늦게(후반 40분) 투입하게 됐다. 우리 팀이 3일 전에 경기를 해서 개개인의 컨디션을 살펴야 했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성남은 이날 동점을 만든 이후 수 많은 골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계속 공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런 점에 관해 남 감독은 "득점력 해결은 모든 감독들의 숙제인 것 같다. 감독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지속적인 훈련으로 문전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 선수 개개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필요도 있다. 골문 앞에서 작아지고 위축되는 선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5라운드 5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감독 욕심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 있겠지만,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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