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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먹고 이 바닥 뜨자"며 정국 일행이 준비했던 기획부동산 사기는 실패했다. 정국에게 화폐 사기를 당하고 쓰러진 박상필(김종구)의 딸 후자가 3년 전 아버지를 배신하고 정국을 도왔던 마실장(정성호)을 잡았고, 그를 협박해 정국의 뒤를 밟은 것. 하지만 정국의 촉 역시 대단했다. 거사를 앞두고 마실장이 "지금 가고 있어. 차가 좀 막혀서. 1번 국도 너무 막힌다"라며 늦는 상황에서 미묘한 어색함을 느낀 것일까. 정국은 찰스(양동근)에게 다가가 "여기 올 때 어디로 왔어?"라고 물었고, 1번 국도가 오늘은 막히지 않았다는 찰스의 답에 꼬리가 밟혔음을 눈치 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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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국에게는 사기 실패를 넘어서는 수난 시대가 시작됐다. 정국은 아버지의 집 앞까지 찾아와 자신을 쫓는 후자와 그 수하들을 따돌리고 도망치며 살 궁리를 모색했다. 그때 정국의 눈에 들어온 순찰차와 지나가던 행인 한 명. 갑자기 "사람이 어떻게 그래"라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이름 모를 행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소란을 일으키고 경찰을 불러들여 후자로부터 도망쳐보고자 한 것. 순간적인 기지는 빛을 발해 후자로부터 벗어났지만, 일은 이상하게 흘러갔다. 정국이 구타했던 행인이 실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동북부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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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후자에게는 해결해야 할 일이 생겼다. 대부업 이자제한법을 없애기 위해 줄을 댔던 국회의원 김주명(김의성)에게 당선 무효 대법원 선고가 떨어졌고, 이에 새로운 국회의원을 찾아야 했던 것. 후자가 생각한 첫 번째 후보는 서원 갑 국민당 소속으로 보궐선거 출마가 확정된 한상진(태인호)이었지만, 그는 후자의 제안을 단박에 거절했다. 그런데 상진에게 거절당하고 나오던 길, 식당 로비의 텔레비전에서는 일약 스타로 떠오른 정국의 소식이 흘러나왔고, 이를 목격한 후자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바로 말 잘 듣는 이를 데려다가 직접 국회의원을 만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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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