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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인 '미성년'은 불륜과 그로인한 임신이라는, 어찌보면 자극적일 수 있는 영화지만 사건 그 자체가 아닌 인물들의 내면에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다섯 명의 주요 인물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직면한 상황을 대면하는 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누가 어른이고 누가 아이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만든다. 연출 데뷔작에서부터 이런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은 물론, 메시지와 유머까지 잃지 않는 능력은 보여준 '감독 김윤석'의 차기작에도 자연스레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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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윤석은 첫 연출작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감독이 되니까 한 컷 한 컷이 다 신경이 쓰인다. 몇 초되지 않는 한 컷까지 신경이 쓰인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영화평이 스스로 안보고 있다. 안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안보고 평점심을 유지하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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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연극에서는 극중 주리가 남학생이었다. 그런데 그 공연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작가님을 만났고 시나리오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근데 저는 남학생이 아니라 여학생들로만 바꾸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남여학생으로 하면 불필요한 다른 느낌으로 전달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여학생 둘로 바뀌는게 나을거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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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연출가의 꿈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원래 언젠가는 연출가를 하려는 막연한 목표가 있었다. '황해' 찍을 때도 하정우씨랑 '형이 먼저 하세요' '네가 먼저해라'라면서 연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했다"며 "원래 연극 연출도 했었고 언젠가는 하고 싶었다. 그리고 언젠가 연출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으면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너무 늦게 시작한게 아니냐고 했지만 저는 준비가 필요했다. 준비도 없이 연출을 시작할 수는 없으니까. 시기적으로 잘 맞은 것 같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늦으면 안될 것 같긴하더라"고 덧붙였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