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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정식판은 제작 중"…中, '전참시' 표절 의혹 ing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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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중국 예능프로그램 '나와 나의 매니저'가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계속되는 표절 논란에도 뚜렷한 대응책이 없어 국내 방송사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17일 처음 방송된 중국 텐센트 예능프로그램 '나와 나의 매니저'는 매니저와 스타들의 일상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스타들이 차 안에서 스케줄을 이동하는 모습, 스태프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 등 그 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나와 나의 매니저'가 첫 방송된 후,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전참시'는 스타와 매니저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며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참시' 역시 스타들의 방송 뒷 이야기가 주로 공개되고, 매니저와 함께 차 안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해 표절 의혹이 불었다.이에 MBC 측은 "'전지적 참견 시점'의 중국 정식판은 현재 제작 중이다. 정식 버전의 타이틀은 '우리 둘의 관계'다. 아직 방영될 플랫폼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나와 나의 매니저'가 MBC에서 정식으로 판권을 구매해 제작한 프로그램이 아님을 인정했다.

중국의 표절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중국 방송사의 국내 포맷 의혹 현황'을 분석한 결과 KBS 7개, MBC 3개, SBS 10개, JTBC 5개, tvN 6개, Mnet 3개 등의 국내 프로그램이 중국의 표절 대상이 됐다. 특히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와 Mnet '프로듀스101'이 각각 후난위성TV '아가나소자', 텐센트 '우상연습생'이라는 이름으로 방영됐고, 표절 유사도가 88%에 이르러 국제 포맷인증빛보호협회(FRAPA)로부터 표절 판정을 받았다.

여러 표절 피해에도 뚜렷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아 국내 방송사는 표절 의혹에 계속된 피해를 당하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