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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의 호투가 반가운 것은 그가 LG의 주축 선발투수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시즌 뒤 받은 수술 후유증 없이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기 때문이다. 차우찬은 지난해 10월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하느라 실전 감각을 뒤늦게 끌어올렸지만, '투구수 관리'라는 전제가 붙은 상태에서 시즌 첫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첫 등판서 75개를 던진데 이어 이날 87개로 늘리며 제법 선발다운 모습을 되살렸다. 오는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는 투구수를 90개 이상으로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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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경기 운영, 제구력, 여기에 자신감 배가까지 눈에 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기복이 심했다. 전반기 시작부터 나온 들쭉날쭉한 피칭은 여름에 들어서면서 더욱 심해졌다. 7월 6일부터 8월 10일까지 6경기 연속 6실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시작도 좋지 않았다. 첫 등판한 3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5이닝 5안타 2볼넷으로 4실점했다. 두 번째 등판서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4이닝 8안타 3볼넷 6실점하는 난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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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이 좌완 에이스다운 풍모를 갖추면서 LG 로테이션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에이스인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차우찬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질 것이 없다. 다만 류 감독은 "다음 주 우찬이가 화요일에 나가면 일요일에도 등판해야 하는데, 로테이션을 조정해서 휴식 기간을 확보해 줄 생각"이라며 관리 방침을 시사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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