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푸엉은 인천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5라운드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진 전력의 한계를 노출했다. 대구의 강한 수비에 이은 역습 전술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그래도 인천팬들은 끝까지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베트남 출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콩푸엉이 K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콩푸엉을 보기 위해 인천 지역 대학교에 재학중인 베트남 학생들이 단체 관전을 했고, 소수지만 베트남 언론도 콩푸엉을 만나기 위해 경기 후 믹스드존에 모습을 보였다.
이미 대구전에 앞서 3경기 교체 출전을 했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 경기를 워낙 많이 접해 콩푸엉의 스타일은 이미 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전방에서 강팀을 상대로 풀타임 활약하는 모습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날카롭게 돌파를 한 이후 무고사에게 찔러주는 패스가 좋았다. 하지만 그 플레이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무고사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됐으나, 중앙 미드필드 진영까지 오가며 공격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동료들에게 공을 내주고 공간을 찾아가는 플레이는 매끄러웠다. 수비 진영까지 적극적으로 내려오며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공격수로서 슈팅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건 아쉬운 대목. 그리고 상대 강한 압박 수비에는 작은 체구가 약점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인천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후 "콩푸엉은 팀을 위해 싸웠고 적극적으로 뛰었다. 수비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이 뛰었다. 하지만 플레이메이커로 투입하지는 않았다. 스트라이커로 플레이 하기를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콩푸엉 본인도 "첫 선발 출전이 쉽지 만은 않았다. 패스는 잘했지만, 슛을 할 공간적인 여유가 부족했다"고 경기를 돌이켰다.
인천의 팀 컬러 자체가 콩푸엉의 플레이와 잘 맞지 않았던 것일 수 있다. 콩푸엉은 원톱 무고사 뒤에서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한다고 노력했는데, 콩푸엉이 돌파를 하고 슈팅을 때릴 수 있게 돕는 동료들의 움직임이 부족했다. 그의 역할을 기대하며 짰던 전술과, 실제 경기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는 뜻. 인천은 장악력이 좋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롱볼 축구를 주로 해왔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전 급 선수들 5~6명이 빠지며 팀 조직력까지 허술했던 가운데, 콩푸엉 혼자 붕 뜬 모습이었다. 차라리 콩푸엉이 대구 선수였다면,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상대 진영을 침투하고 슈팅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결국, 콩푸엉이 인천에서 확고한 주전 멤버로 자리를 잡으려면 상대 압박을 뚫어낼 수 있는 기술과 힘을 더하는 것과 동시에 팀적으로도 그를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이 준비돼야 한다. 부상을 당한 주전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나아질 수 있는데, 그 선수들이 왔을 때도 콩푸엉이 주전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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