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상권 주기에 따른 소상공인 및 자영업 정책방향'에 따르면 상권별로 성장 시기를 분석한 결과 강남, 종로 등 전통적 상권 강세지역과 디지털단지 등이 있는 구로 상권은 활성화된 지역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단위 공동주택과 높은 주거밀집도를 보이는 지역, 재건축·재개발이 일어나는 지역은 상권이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이한 점은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이 상권 성장지역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출액이 상승하면서 상권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낮은 임대료와 편리한 대중교통 접근성, SNS 이용 소비패턴 등으로 젊은이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상권 성장과 활성화지역 소상공인의 생존율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라며 "SNS와 배달앱 이용 증가로 단순히 주거인구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고 해서 좋은 상권이라는 개념은 최근에는 통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력과 시스템이 있는 프랜차이즈가 운영면에서 수월할 수 있다"며 "소자본과 경쟁력을 비롯해 브랜드의 존속연도, 운영철학 등을 따져보는게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소규모로 운영이 가능하고, 소비자 니즈가 높아진 배달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소규모 창업 아이템으로는 커피전문점과 분식, 치킨, 젤라또 전문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브랜드 존속연도와 배달 아이템 여부를 더하면 예비창업자의 창업 아이템 검토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이 수월하다.
카페 띠아모의 경우 최근 작은 매장 오픈과 배달 시스템 도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젤라또 전문 브랜드다. 젤리또를 주력 제품으로 커피와 디저트를 사이드메뉴로 선보이며 15년 이상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천연재료로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젤라또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웰빙'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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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치킨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티바두마리치킨도 18년 역사를 가진 브랜드다. 물류, 생산, 가공, 관리,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에 필요한 모든 영역의 전문화 시스템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한데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배달어플 할인 프로모션 진행시 할인 금액의 70% 가량을 본사에서 지원해주면서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관심받고 있다. 전속모델 홍진영을 활용한 광고비용도 전액 본사가 부담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