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는 올해가 3번째다. 앞선 2번의 맞대결에서는 1승1패로 팽팽했다. 양국의 프로배구 발전을 위한 이벤트성 경기지만 아시아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양 국가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다.
한국과 태국의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4일 오후 태국 나콘랏차시마의 시마 타니 호텔에서 테크니컬 미팅 및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수십 명의 태국 취재진이 몰리는 등 한국과 태국의 뜨거운 배구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태국 배구 협회 측에 따르면 1차전이 열리는 나콘랏차시마 터미널21 체육관의 3500석은 모두 매진됐다.
한국 올스타팀 주장 김수지는 "첫 해에는 이벤트성 대회라서 궁금했다. 작년에는 한국에서 열려 재밌었다"며 "올해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꽤 있다. 준비기간은 짧았지만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수지는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 없이 즐겁게 올스타전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들의 승부욕이 발동될 여지는 충분하다.
김수지는 "시작할 때는 (공식 경기) 정도의 열기는 아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보면 운동선수로서 승부욕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열기가 달아오르더라"고 말했다.
김수지는 태국팀은 오랜 기간 팀워크를 맞춰온 것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태국은) 새로 올라오는 선수들도 같이 훈련해왔다고 들었다. 선수들이 몇 년간 꾸준히 함께 해온 것이 손발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수지는 태국팀에 대해 "팀워크가 좋고 빠르다. 그것에 대한 대비가 늦으면 경기가 힘들어진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태국을 대표하는 세터이자 과거 김연경과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뛰었던 눗사라 ?c꼼도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습기간은 한 일주일정도 밖에 안됐지만 선수들 컨디션이 좋다. 팬들을 위해 이런 경기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눗사라는 한국 올스타에 김연경이 빠졌지만 여전히 강한 팀이라고 했다. 그는 김연경의 공백으로 한국팀의 전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에는 김수지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양 팀을 이끄는 감독들은 배구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 박미희 감독은 "한국에서 시즌이 끝난 지 얼마 안돼 연습기간이 많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해 출전했던 선수들, 국가대표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연습은 짧았지만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국팀을 이끄는 다나이 스리와차라마타클 감독은 "한국과의 대결은 즐거운 경기라 생각한다. 어느 팀이 더 잘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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