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두 차례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킨 구자욱의 맹타에 힘입어 12대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KIA와의 시즌 첫 3연전을 2승1패로 앞서며 롯데 원정 이후 시즌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삼성은 1회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후속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선 해즐베이커도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위기 뒤 찬스라 했던가. 삼성은 1회 말에서 대거 5득점을 뽑아냈다. 주자 1, 2루 상황에서 구자욱의 스리런포가 가동됐다. 이어 러프의 2루타, 김헌곤의 안타로 만든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원석의 적시 2루타로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5점을 찍었다.
삼성은 2회 말에도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러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뒤 김헌곤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획득했다.
KIA는 3회 초 추격을 시작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려내면서 7-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해즐베이커와 류승현이 각각 2루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문선재가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삼성은 3회 말 곧바로 KIA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다시 한 번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바뀐 투수 유승철의 134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6m. 이어 러프도 솔로포를 가동했다.
5회 1점을 더 보탠 삼성은 이후 원태인과 임현준을 구원등판시켜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원태인은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뒤 김한수 삼성 감독은 "구자욱이 타선에서 제 역할을 잘 해줬다. 원태인이 불펜에서 3이닝을 효율적으로 막아준 것이 팀에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상수는 "요즘 타격감이 좋다. 그럴수록 더 적극적으로 배팅하려 한다. 문학에서도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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