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홈에서 위닝시리즈를 연출했다.
한화는 4일 대전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9회말 정은원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한 한화는 6승5패를 마크했다. LG는 강력했던 불펜이 경기 막바지 동점과 역전을 잇달아 허용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LG도 6승5패.
양팀 선발간 팽팽한 투수전이 볼 만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 5안타 무실점,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8이닝 4안타 1실점(비자책)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윌슨은 불펜이 리드를 날려 선발승을 놓쳤고, 서폴드는 패전을 면했지만 팀 타선이 아쉬웠다. 윌슨은 시즌 3승에는 실패했지만,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0.43으로 낮췄다.
경기는 막바지 승부가 갈렸다. LG는 8회초 선두 박용택이 3루수 송광민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대주자 김용의가 기용된 가운데 양종민이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사이 김용의가 3루를 훔치는데 성공, 2사 3루로 찬스가 이어졌다. 대타 이천웅이 서폴드의 138㎞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때리며 김용의를 불러들여 1-0이 됐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화는 이어진 8회말 LG 두 번째 투수 신정락으로부터 동점을 뽑아냈다. 선두 정근우와 정은원이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송광민 타석에서 신정락의 폭투가 나와 무사 2,3루가 됐고, 송광민이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LG는 이어 왼손 진해수를 내세워 제라드 호잉을 삼진처리한 뒤 다시 투수를 고우석으로 바꿔 김태균을 고의4구로 거른 뒤 김민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는 신정락이 시즌 첫 실점하며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진해수와 고우석은 안정감을 유지했다.
그러나 한화는 9회말 정은원의 끝내기 안타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선두 최재훈의 볼넷과 김회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오선진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최재훈이 3루까지 가자 LG는 정근우를 고의4구로 걸렀다. 2사 1,3루서 정은원은 LG 고우석의 151㎞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팽팽한 투수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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