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후 황하나가 입원한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황하나를 체포했다. 오후 2시 49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정문에 도착한 황하나는 주황색 후드티와 마스크로 모습을 가린 채 등장했다. "마약 혐의 인정하느냐", "마약 구했냐", "아버지랑 베프라는 경찰청장은 누구냐"는 취재진 질문에 황하나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에 들어갔다. 황하나는 2015년 9월 대학생 A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지만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아 '봐주기 수사 의혹'이 돌기도 했다. 심지어 황하나는 201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당시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Advertisement
지인에게서 확보된 영상 속 황하나는 "몽롱하다 몽롱해.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두꺼비 VIP"라며 뭔가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녹취록에서 황하나는 "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베프'야"라고 인맥을 과시했다.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은 "황하나가 누군지 모른다. 남양 유업에 아는 사람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2015년 황하나를 수사했던 경찰관은 당시 민주노총이 주도했던 '민주 총궐기' 집회 현장을 통제하느라 바빠서 황하나에 대한 조사를 뒤로 미뤘고, 결국 7명 가운데 2명만 조사하고 황하나를 포함한 5명은 한 번도 조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wjlee@sportschosun.com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