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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창원 LG의 '옐로우 돌풍'이다. PO 경기 때마다 노란색으로 통일한 응원전으로 눈길을 끈 '노란 물결'은 봄맞이 '히트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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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KT의 6강 5차전을 중계하던 김일두 해설위원은 "노란색 하면 보통 유치원 버스, 원아복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무서운 색깔인지 몰랐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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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 프런트는 6강 PO를 앞두고 대책 회의를 했다. 2014∼2015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맞는 PO인 만큼 경기 외적으로라도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 프런트 입장에서 지원할 수 있는 첫 번째는 선수들 사기를 올리고, 창원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응원전이었다. 뭔가 색다른 응원전을 준비하자는 게 최우선 안건. 비용을 좀 들여서라도 응원용 티셔츠를 제작해 배포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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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선 처음엔 다소 의아해했다. LG의 마스코트가 강렬하게 웅비하는 '송골매'인데 노랑이라 하면 병아리, 유치원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손 국장은 생각이 달랐다. LG 유니폼의 대표 색깔인 빨강으로 하자니 모비스, 오리온 등이 같은 색깔을 사용하고 있어 차별성이 없었다.
때마침 다른 9개 구단이 사용하지 않던 색깔이 노랑이었고, 개나리를 대표하는 색깔이기도 해서 노랑으로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막상 티셔츠 시안을 뽑아보니 밝은 노란색이 보기에도 나쁘지 않았단다.
6강 PO를 앞두고 티셔츠 5000장을 마련했다. 6강 1차전에서 홈팬들에게 3000장 정도 나눠줬는데 노란색 응원전이 화제가 되며 이른바 '대박'이 터졌다. 3차례 홈경기를 치르는 동안 5000장을 모두 소진한 LG 구단은 4강 PO를 맞아서도 1000장 정도 추가 제작하기로 했다. 6강전때 티셔츠를 받지 못한 팬들의 요청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팬들의 반응도 좋았다. 때마침 봄철이라 그런지 노란 응원 티셔츠를 평상복으로 입어도 다른 색깔보다 낫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노란색은 LG스포츠단의 한 식구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도 연관이 있었다. LG 트윈스의 응원용 타월이에는 노란 바탕에 '무적 LG' 등의 빨간 문구가 새겨져 있다.
손 국장은 "프로야구단의 응원 타월은 생각지도 못했다. 막상 '노란 물결'이 뜨고나서 보니 공통점이 발견됐다"면서 "앞으로 LG 농구단은 노란색을 응원 상징색으로 다음 시즌에도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