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증거인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오전 승리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2월 26일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하 단톡방)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단톡방 멤버들에게 휴대폰 교체를 요구했다.
승리는 단톡방 멤버들에게 "2015년에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난다. 예전 휴대폰이나 기록을 갖고 있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모두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고 하자 승리는 "강제수사가 진행될 수 있으니 쓰고 있는 휴대폰을 교체하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승리 최종훈 정준영 등 단톡방 멤버들이 제출한 휴대폰이 모두 새 것이라는 점을 포착하며 증거인멸 혐의 적용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최종훈과 정준영 등으로부터 승리가 휴대폰 교체를 지시?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승리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유씨도 함께 불러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유씨는 "자신의 범죄 혐의에 관한 증거인멸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승리 또한 "기록을 지우라는 게 아니라 기억이 나지 않아 전후 사정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한 것"이라고 대응할 것이라 보고 승리를 재소환할 예정이다.
승리는 현재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불법 동영상 유포,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만약 증거인멸 혹은 증거인멸교사로 입건된다면 관련 혐의는 5개로 늘어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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