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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삼성 벤치가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동엽이었다. 지난해까지 이 구장을 홈으로 쓰며 3년간 55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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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인천 원정. 김동엽을 응원하는 이리부 인천 팬들은 호도과자를 선물하며 여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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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투수는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이날 1군에 복귀한 SK 불펜의 핵 정영일. 김동엽은 초집중 모드로 볼카운트 싸움을 펼쳤다. 풀카운트 승부. 정영일과 이재원 배터리는 3연속 체인지업으로 김동엽의 몸쪽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김동엽도 호락호락 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공 3개 모두 파울을 내며 긴장모드를 이어갔다. 잇달아 체인지업을 보여준 정영일은 10구째 패턴을 바꿔 144㎞ 직구를 벼락같이 포수 미트에 꽃았다. 낮다고 판단한 김동엽의 배트가 꿈쩍도 하지 않는 순간, 주심 콜이 울렸다. 스트라이크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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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