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에디킴이 본질을 벗어난 해명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4일 에디킴도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하 단톡방) 멤버라는 것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31일 에디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그를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에디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에디킴이 단톡방에 속해 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다.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에디킴은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에디킴 측의 해명은 본질에서 한참 어긋난 것이라 되려 비난 여론이 일었다.
에디킴 측은 '사진 한 장만 올렸을 뿐 불법 촬영 및 유포는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은 에디킴이 사진을 얼마나 공유했는지가 아니다. 그가 단톡방 멤버라는 것이다.
단톡방의 양대 중심축인 정준영은 해당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빅뱅 전 멤버 승리와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또한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비단 몰카 파문 뿐 아니다. 해당 단톡방은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의 음주운전 적발 사건 무마 및 경찰유착 의혹 등이 불거진 곳이다. 이렇게 '절친'들이 몰카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고 성접대 계획을 세우고 음주운전을 하고도 반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도 이를 '묵인'한 것 자체가 잘못이지, 사진을 몇 장을 올렸는지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직접 불법 몰카 영상 등을 촬영한 것과 온라인상에 떠도는 사진을 공유한 것은 죄질 자체가 다른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에디킴은 선택의 여지가 있었다. 막 나가는 친구들을 말릴 수도 있었고, 여의치 않으면 단톡방을 탈퇴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저 지켜봤다. 그리고 이제와서 자신은 '몰카 친구들'과는 다르다며 억울해 하고 있다. 지금 가장 억울한 사람은 이들의 단톡방에서 성노리개로 전락한 피해 여성일텐데 말이다.
이런 이유로 에디킴의 해명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 최종훈 승리 등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23개의 단톡방에 참여한 16명 중 8명을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알려진 이들은 승리 정준영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 강인(슈퍼주니어) 정진운(2AM) 이종현(씨엔블루) 용준형(전 하이라이트), 모델 이철우 등이다. 이중 정준영은 구속됐고, 승리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은 입건됐다. 용준형과 이종현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쳤다. 강인 정진운 이철우에 대해서는 소환 계획이 없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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