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에디킴은 여자에 환장한 놈" "정준영이 날 오염시켰다"
'슈퍼스타K4' 절친 3인방이 잇따라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밝혀졌다. 이들이 평소 서로를 향해 던진 농담 속에는 스스로도 모를 진실이 숨어있었다.
에디킴(29·김정환)은 지난달 3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에디킴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2시간여의 경찰 조사에 임했다. 에디킴에 앞서 로이킴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에디킴과 로이킴, 정준영은 '슈퍼스타K4' 동창으로, 유명한 가요계 절친들이다. 프로그램 종료 직후 함께 여행을 다니고 게임과 축구를 즐기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때문에 '정준영 단톡방'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부터 에디킴은 로이킴과 더불어 유력한 멤버로 꼽혔고,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에디킴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에디킴이 단톡방에 속해 있던 것은 사실이나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은 없다.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를 받았을 뿐이며,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에디킴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도 뉴스에 보도되기 전까지 침묵을 지킨 점은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에디킴의 SNS 업로드가 중단된 지난달 10일은 공교롭게도 '정준영 단톡방'이 보도되기 하루 전이다.
이들은 절친답게 서로의 프로그램에 종종 얼굴을 비췄다. 정준영은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 출연 당시 "청담동에서 촬영중이다. 지금 블랙핑크랑 칵테일 만드는 방송한다"고 거짓말을 했고, 운동하고 있다던 에디킴은 활짝 웃으며 가겠다고 답했다. 정준영은 에디킴에 대해 "여자에 환장한 놈"이라고 표현했다.
로이킴은 정준영과 함께 출연한 '택시'에서 "아버지가 '저런 사람이랑 절대 친해지면 안돼. 노는 것만 좋아하고 아무 생각 없다'고 하셨다"면서 "지금 제일 친해졌다는 말에 깜짝 놀라셨다. 직접 이야기해보니 그런 사람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말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꽃미남 브로맨스'에도 함께 출연했다. 로이킴은 '누나 소개시켜달라'는 정준영의 말에 "100번 다시 태어나도 안된다. 상상도 하기 싫다"고 못을 박았다. "난 지금도 (노는거)안 좋아해. 그땐 내가 술을 못 마셨다. 형이 날 오염시키기 전"이라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이에 정준영은 "내가 널 오염시키다니. 널 오염시킨 건 너 자신"이라고 맞받았다.
로이킴은 '라디오스타'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밴드부를 했다. 여자 꼬시려고 음악한 거다. 여자친구가 아니라 여자를 원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가수 데뷔 이후인 2013년 한 여대 축제에서는 "요즘 감기몸살이 있어 음기가 필요했는데, 오랜만에 음기 좀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나란히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 '슈퍼스타K4' 절친들. 함께 스타가 됐고 함께 은퇴할 위기에 몰렸다.그들이 과거 서로를 향해 던졌던 농담 속에는 서로의 본성을 꿰뚫어본 진실이 숨어있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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