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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연은 전날인 6일 SK전에도 불펜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지광이 대기하는 동안 '자발적으로' 불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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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를 앞두고 김한수 감독은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는 걸 모니터를 보고 알았다. (최)지광이 옆에서 던지고 있더라. 그래서 어여 들어가라고 전달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엉뚱한 모습이긴 하지만 팀에 온 몸을 던져 보탬이 되려는 젊은 선수의 마음이 기특한 건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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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최충연의 불펜 연착륙이다. 선발과 불펜의 리듬과 컨디션 유지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지난해 성공적인 필승조로 활약했지만 겨우내 선발을 준비해 온 만큼 또 한번의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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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에 따라 어느 정도 체질이 있다. 짧은 이닝을 전력 피칭을 할 때 최고의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있다. 최충연에게는 불펜이 몸에 더 잘 맞는 옷이었다. 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 좀처럼 선발 밸런스를 만들지 못했다. 정규 시즌 들어서도 선발 등판한 2경기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격적 피칭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투구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지켜본 김한수 감독은 빠르게 불펜 복귀를 결단했다. 팀과 선수를 모두 고려한 조치였다. 긴 설명을 하지 않았다. "불펜에서 잘해라"라고 짧게 한마디를 툭 던졌다. 최충연도 김 감독의 속마음을 안다. 불펜 복귀에 대해 본인도 긍정적이다. 6일 '자발적' 불펜 피칭은 이런 마음의 표현이었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