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포수로 긴급 투입된 노시환을 활약을 칭찬했다.
한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노시환이 포수로 잘 잡아줬다. 정신력이 강한 것 같다. 성격이 굉장히 좋다. 태평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포수가 빠져서 어려울 것이라 봤다. 그래도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전날 신인들을 대거 기용해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을 상대했다.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한화는 접전 끝에 7대9로 패했다. 이기기 어려운 경기였다. 6회말 교체 투입된 포수 최재훈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 이미 포수 2명을 다 소진한 상황에서 내야수 노시환을 포수로 기용했다. 노시환은 안정적인 포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떨어지는 변화구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이은 폭투를 허용한 끝에 롯데에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공격에선 좋은 감을 이어갔다. 전날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한 감독은 "동점인 상황에서 안정을 위해 최재훈을 투입했다. 포수가 빠지면 도루는 허용한다고 봐야 한다"면서 "최재훈은 쉬고 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최재훈이 휴식하는 가운데, 지성준이 7일 선발 출전한다.
한 감독은 "노시환도 얻은 게 많지만, 다른 선수들도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사직구장은 관중도 많고 특별한 곳이다.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팀에 메시지도 잘 전달한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선발 김민우를 두고는 "나름 잘 던졌다. 수비 도움을 못 받았다. 이 정도로 하면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