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자' 원태인이 선발에 도전한다. 원태인은 7일 인천 SK전에 앞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선발 투수 전환 준비를 위한 사전 조치다.
원태인은 당분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다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할 예정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7일 SK전에 앞서 "2경기 정도 2군에서 선발로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윤성환이 선발에 합류해 고참으로서 잘 해주겠지만 (여러 상황에 대비해) 미리 준비를 해둬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원태인의 선발 전환. 관건은 투구수다. 경북고 3학년 중간에 팔꿈치 수술을 했던 원태인은 캠프 후반에야 실전 경기에 선을 보였다. 시즌 들어 불펜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며 투구수를 조금씩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본인은 긍정적이다. 7일 SK전에 앞서 만난 원태인은 선발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그는 "고교 때 주로 선발로 오래던졌다. 길게 던지는 것을 선호한다"며 "불펜에서도 1이닝만 던지는 것보다는 여러 이닝을 던지는게 더 좋았다"며 긍정적으로 이야기 했다.
원태인은 올시즌 불펜 6경기에 등판, 1패, 2홀드, 2.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었다. 마무리로 나섰던 30일 대구 두산전을 제외한 5경기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는 1이닝→2이닝→3이닝으로 이닝을 조금씩 늘려왔다.
원태인은 준비를 마치는대로 1군에 합류, 선발 도전에 나선다. 사자군단 마운드의 최고참 윤성환(38)과 '밀레니엄세대'인 막내 원태인(19)이 벌일 선발 경쟁 구도가 삼성의 선발 마운드 재건에 시너지 효과를 몰고올 전망이다.
원태인이 2군에 내려간 7일 윤성환은 올시즌 처음으로 엔트리에 등록, SK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쳤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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