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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 5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서 디에고의 극장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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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부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변신을 예고했다. 자신의 고유 색깔인 공격축구를 잠시 미루더라도 실리축구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올시즌 홈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유가 컸다. 재미있는 공격축구도 좋지만 홈에서 승리해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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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잠깐 내려선다고는 했지만 공격 본능은 여전했다. 전반 8분 이동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대전 골키퍼 박주원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는 바람에 땅을 친 부산은 간헐적인 역습작전을 펼치면서도 내내 대전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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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1분 호물로 특유의 왼발에 걸린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는 바람에 부산은 또 아쉬움을 삼켰다.
그런가하면 7분에는 박종우의 측면 프리킥에 이은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명되는 바람에 부산 팬들은 계속 속만 태웠다.
그 사이 부산은 허를 찔렸다. 14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라온 박수일의 크로스에 키쭈가 발을 슬쩍 갖다댔는데 부산 골키퍼 구상민의 손을 맞고 골문을 뚫었다.
3분 전 산자르 대신 윤용호를 투입해 공격 전개를 활발히 했던 고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셈이다.
다급해진 부산은 노보트니 대신 디에고를 투입하며 라인을 부쩍 끌어올렸다. 조 감독이 용병술도 통했다. 디에고는 교체 투입 12분 만인 37분 귀중한 도음을 기록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을 돌파하던 디에고가 오른 측면으로 빼준 패스가 일품이었고 이동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내내 폭발적인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부산 팬들의 박수를 연신 받았던 이동준이 새로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부산은 이후 득점 직전 상황까지 몰고가는 등 맹공을 퍼부었지만 지독하리만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린다고.후반 추가시간인 91분 디에고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 골기둥을 맞고 골망을 흔들면서 땀을 쥐는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