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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승장 이임생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고, 염기훈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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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염)기훈이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개막 후 3연패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수원 삼성이 확실한 반등에 성공했다.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하며 최근 3경기 연속 무패(승-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을 7점으로 늘리며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1분에 터진 데얀의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46분)에 나온 주장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 추가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특히 염기훈은 이 골로 K리그 사상 두 번째 '70-70클럽(70골-70도움)'에 가입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승리한 수원 이임생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전지훈련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해왔다. 정신적으로 '할 수 없다'는 마음이 우리 내부의 가장 큰 적이었다. 3연패 후에 최선을 다해 승점을 얻어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고 대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 승리 요인에 대해 후반 전략 변화를 들었다. 이 감독은 "처음 포백으로 나가니 상대가 중앙 공격수 3명에 좌우 윙백까지 올라와 많게는 5명이 공격에 가담하더라. 전반에 그래서 어려웠는데, 후반에 거기에 맞받아치기 위해 스리백으로 바꾼 뒤 승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공격수들의 의도한대로 찬스를 잘 살려줘 결과적으로 전술 변화가 성공할 수 있었다. 수비적으로 갈 수 도 있었지만, 골을 더 만들어내고 싶어 공격적인 카드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결승골을 넣은 데얀에 관해 "시즌 첫 골인데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들 알다시피 데얀은 경력이 뛰어난 선수지만, 체력면에서 단점이 있다. 앞으로 후반전에 계속 팀에 도움이 되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날 '70-70'의 대기록을 세운 주장 염기훈에 대해 "역시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막판에 체력적으로 힘든 감이 있었지만, 주장으로서 끝까지 해달라고 요청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득점까지 해줬다"며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춘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