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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투수는 야구계에서 희소성이 높다. 수적으로도 적을 뿐더러 투구 폼에 상관없이 '독특함'이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왼손 투수인데 공까지 빠르면 소위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다. 선수육성이 잘되는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2년간 트레이드를 통해 총 6명의 좌완 유망주(박성민 이승호 손동욱 서의태 정대현 김성민)를 수집한 이유도 희소가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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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은 그야말로 '괴물'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때는 제구 난조로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정규시즌 뚜껑을 열자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깥쪽 제구력이 살아나 볼 카운트 싸움에서 밀리지 않자 프로무대에서 경쟁이 되고 있다. 발전속도가 초고속이다. 지난달 28일 한화와의 프로 선발 데뷔전에선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데 지난 3일 삼성전에선 6이닝 4실점했다. 실점이 아쉬웠지만 구위는 정상급이었다. 특히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6이닝을 소화하면서 퀄리티 스타트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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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를 지켜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클러치 상황이나 적은 점수차로 뒤지고 있을 때 투입되는 좌완투수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준영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시즌 5경기에 출전, 총 5이닝을 던졌는데 다소 흔들린 경기가 있었다. 지난달 26일 한화전에서 4실점, 지난 6일 키움전에서 6실점했다. 이준영이 얼마나 버텨주냐에 따라 KIA가 승부를 뒤집고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낼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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