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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일반·대학·초등부로 이어져 온 봄철리그가 마무리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미래의 한국 배드민턴을 이끌어 갈 청소년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 모습을 가까이 관전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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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출전 학교의 자존심을 걸고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무대인 만큼 경쟁심은 무척 뜨겁다. 우선 40개팀 22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남고부는 절대 지존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 형국이다. 지난 10년간 제주사대부고, 화순실고, 대덕전자기계고, 문수고, 군산동고, 매원고, 광명북고 등이 우승깃발을 나눠가졌다. 지난해 광명북고가 대회 3연패를 노리던 매원고를 따돌리고 2017년 이후 11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경쟁 구도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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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부는 8개 조(조별 5개팀)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른 뒤 각조 1위에게만 8강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조별 예선을 통과하는 것부터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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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단식 최강으로 꼽히는 박현승을 보유한 전남기술과학고는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 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영덕고는 B조(6개팀)에서 창덕여고, 전주성심여고 등과 쉽지 않은 경쟁을 펼쳐야 한다. 회장기 대회에서 영덕고에 밀린 전주성심여고는 1990년대 강호였고, 창덕여고는 현존 여자단식 에이스 성지현(28)을 배출한 학교다.
여기에 전통의 강호 성지여고, 김천여고 등 쟁쟁한 팀들이 우승 경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남중부는 봄철리그에서 가장 많은 56개팀 29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디펜딩챔피언 당진중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회장기 대회 우승팀 완주중이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완주중은 회장기 우승 당시 3학년부 단식과 복식을 석권했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남중부에서는 2010∼2011년 진광중이 2연패한 이후 해마다 정상의 주인공이 바뀌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새로운 강자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중부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창단한 지 불과 2년 만에 우승 돌풍을 일으킨 남일중이 단연 관심사다. 당시 남일중에 아쉽게 패한 남원주중은 앞서 열린 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예열을 마친 상태다. 과거 여중부 천하를 누렸던 성지여중과 범서중이 명예 회복에 성공할지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포인트다.
봄철리그는 총 출전 선수가 1049명으로 단일대회 국내 최대 규모다. 15일 오전 11시 시작되는 고등부 결승전은 SBS스포츠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