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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부 경남 감독은 이날 예고대로 총력전에 나섰다. 앞서 두 경기에서 2무에 그친 경남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가시마를 잡아야 했다. 가시마전이 끝나면 남은 3경기 중 원정이 2경기였다. 주말 경기부터 아예 가시마전에 모든 것을 맞췄다. 경남은 6일 서울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1.5군도 아닌 2군을 내세웠다. 2일 전북전과 비교해 11명을 바꿨다. 비록 서울에 1대2로 졌지만, 김종부 감독도 만족할 정도로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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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전략은 효과적이었다. 경남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내세운 가시마를 압도했다.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강하게 가시마를 몰아붙였다. 여기에 운까지 따랐다. 이날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기자석의 노트북이 흔들릴 정도였다. 다행히 바람은 경남 뒤쪽에서 불었다. 전반은 물론, 후반에도 경남에 유리한 쪽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 선제골도 운이 더해졌다. 후반 11분 쿠니모토의 크로스가 이누카이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가시마 골문에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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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아베의 헤더를 가나모리가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어이없이 동점골을 내준 경남은 집중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세르징요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산둥 루넝(중국)과의 ACL 첫 경기에서도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줬던 경남은 다시 한 번 경험 부족을 노출했다. 김 감독은 "가시마전을 구상하며 공격적으로 대비했다. 계획대로 득점을 하고, 운영도 잘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실점이 많았는데 그 부분이 끝내 잘 안됐다. 퇴장이 오히려 악재가 되며 집중력이 무너졌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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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조
가시마 앤틀러스(2승1무) 3-2 경남FC(2무1패)
G조
전북 현대(2승1패) 1-0 우라와 레즈(1승1무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