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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부다페스트세계탁구선수권 준비에 한창이던 대한탁구협회는 하루 아침에 수장을 잃는 슬픔을 맞았다. 조 회장은 2008년 대한탁구협회 회장, 2009년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에 선임된 이후 지난 10여 년간 매년 10억 원, 총액 100억 원대를 지원, 대한민국 탁구 발전을 이끌어왔다. 대한체육회 이사, 부회장을 역임하며 스포츠 외교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항공사 총수의 역량을 총동원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했고, 2014년 7월부터 직접 조직위 위원장을 맡아 일하며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의 기틀을 다졌다. 우여곡절 끝에 2016년 5월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국익을 우선, 대한항공 파견직원들을 조직위에 그대로 남게 해 업무의 일관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 배구단, 탁구단,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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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검은 정장 차림으로 이사회에 참석한 탁구인들은 2008년 이후 12년째 한결같이 탁구발전을 위해 힘써온 수장을 잃은 슬픔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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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대한탁구협회가 발표한 애도문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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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님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우리 탁구인들은 너무나도 황망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국가대표의 경쟁력 제고와 유소년 선수 육성을 통한 차세대 선수 저변확대에 많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으며 또한 생활체육 탁구의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셨습니다.
그리고, 회장님께서는 유승민 IOC위원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국제탁구연맹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국제대회에서의 탁구 남북단일팀 구성 등 남북 스포츠교류에 앞장서시고 탁구인들의 염원인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부산에 유치하시는 등 국제 스포츠 외교에도 헌신하셨습니다.
우리 탁구인들은 회장님의 막대한 지원에도 재임하시는 동안 올림픽 금메달을 보여 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경기장에서의 환한 미소와 열띤 응원을 하시던 회장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2020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하여 회장님께 보답하겠습니다.
회장님은 불꽃 같았던 열정을 거두고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그러나 회장님의 탁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우리 탁구인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무겁고 아팠던 모든 것들을 훌훌 벗어버리시고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만을 품고 가십시오
하늘에서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