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IA 김기태 감독은 7일 키움전, 9일 NC전이 잇달아 우천 순연되자 선발 로테이션을 일부 조정했다. 등판 의사가 확고했던 윌랜드를 10일 NC전에 올리고, 11일 경기엔 기존 로테이션인 김기훈 대신 양현종의 등판을 결정했다.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에서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던 양현종이지만, 에이스를 향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3차례 등판 중 두 번은 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시즌 뒤 결과를 놓고 말할 수는 있지만, 한 경기를 마칠 때마다 판단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내가 욕을 먹더라도 우리 팀의 에이스를 스스로 깎아내리고픈 생각은 결탄코 없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운이 따라주지 않은 면이 있었다. 무사 1, 2루에서 상대한 나성범과의 승부, 1B2S에서 던진 회심의 바깥쪽 직구가 볼 판정을 받았다. 현장에선 포수 한승택이 다소 빠져 앉은 점을 고려해도 S존에 걸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구심의 콜은 나오지 않았다. 이어진 5구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좌중간 2루타로 연결되며 첫 실점을 했고, 이어진 양의지 타석에서 우전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결과적으론 한 차례 판정이 양현종을 흔들어 놓은 셈이 됐다.
Advertisement
6, 7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양현종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지석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나성범, 양의지를 각각 뜬공 처리했다. 이미 100개를 넘긴 투구수. 김 감독은 마운드에 올랐으나, 양현종은 스스로 이닝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KIA 응원석에서는 "양현종!"을 연호하는 구호가 메아리쳤다. 하지만 KIA 타선은 8, 9회에도 NC 불펜에 막혀 침묵했다. 109개의 공을 던지며 버틴 양현종은 또다시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Advertisement